2024년 정말 무더운 날씨가 끝나지 않을 것 같았습니다. 10월로 들어서면서 아침저녁으로 시원한 바람도 불고 나무 색도 조금씩 변하기 시작합니다.
무더위가 길어 가을이 늦게 찾아온 만큼 단풍 시기도 평년보다 늦어질 것이라 하는데요. 더 선명하고 예쁜 단풍을 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알록 달록 예쁘게 물든 단풍을 언제쯤 볼 수 있을지 산림청 예측지도와 함께 단풍명소, 예약방법등을 알아보겠습니다.
산림청 예측한 단풍 지도
산림청은 단풍나무류, 참나무류, 은행나무등 지역별 나무 수종별로 단풍시기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국립수목원을 예로 보면 단풍나무류는 2024년 10월 28일, 참나무류는 2024년 10월 25일, 은행나무는 2024년 10월 30일을 예쁜 단풍을 볼 수 있는 시기로 보고 있습니다. (기준:주요 수종의 단풍이 50% 이상 물들었을 때)
지역별 차이는 있으나 작년에 비해 단풍이 다소 늦어질 것으로 예상되며, 특히 신갈나무의 단풍 절정 시기는 최근 2년 대비 약 5일 정도 늦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발표하였습니다.
2024 첫 단풍 예상 시기
웨더아이에서 발표한 2024 단풍 예상 시기를 살펴보면 10월 01일 설악산을 시작으로 중부지방 속리산 10월 19일, 남부지방 가야산은 10월 19일 호남 내장산은 26일 단풍이 시작될 것이라 예상하였습니다.
단풍은 하루에 20~25km의 속도로 남쪽으로 이동하여 설악산과 두륜산의 단풍 시작 시기는 한 달 정도 차이가 난다고 합니다.
2024 단풍 절정 시기
단풍은 절정 시기에 더욱 아름다움을 보여주겠죠.
첫 단풍이 물들기 시작하는 예상 시기부터 10일 ~ 14일 정도 지난대략 2주 후에 가장 예쁜 단풍을 볼 수 있습니다. 오대산과 설악산에서 10월 20~23일 시작으로 중부지방에서는 10월 30 ~ 31일, 지리산과 남부지방에서는 10월 27일 ~ 11월 5일 사이에 가장 예쁜 단풍을 볼 수 있을 것이라 예상하였습니다.
설악산 : 10월 20일
중부지방 : 10월 29일 ~ 30일
남부지방 : 10월 24일 ~ 11월 5일
한라산 : 10월 28일
2024년도 첫단풍 시기와 절정 시기를 다시 한번 확인해 보시고 단풍 명소 일정에 참고하세요.
전국 단풍 명소
1.석촌호수 [서울]
석촌호수 주변은 가을이 되면 단풍나무와 은행나무 등 다양한 나무들이 아름다운 황금빛 단풍으로 물들어 낭만을 즐길 수 있는 서울의 명소입니다. 또한 주변에 롯데월드와 롯데타워가 어우러져 연인뿐만 아니라 가족들도 많이 찾는 곳입니다.
2. 화담숲 [경기 광주시]
경기도 광주시 도척면에 위치한 화담숲은 17개의 테마원으로 구성된 대규모 생태 수목원으로 약 5만 평의 대지에 4,300여 종의 국내외 식물이 자라고 있으며, 가을 단풍을 장소 곳곳 어디서나 볼 수 있는 곳입니다.
산책로뿐만 아니라 모노레일도 운영되어 편리하게 숲을 둘러볼 수 있으며, 곳곳에 마련된 포토존에서 가족이나 연인과 함께 기념사진을 남기기 좋습니다.
3. 아침고요 수목원 [경기도 가평]
아침고요수목원은 축령산 자락에 있는 정원입니다. 잘 조성된 아침고요수목원은 가을이 되면 알록 달록 축령산과 어우러진 절경을 감상할 수 있는 곳입니다.
분재정원, 포레스트정워, 한국주제정원 등 다양한 테마정원으로 조성되어 있어 가을 단풍뿐만 아니라 사계절 볼거리로 가득한 곳이죠.
4. 보발재 [충북 단양시]
해발 540m에 위치한 보발재는 소백산 자락길 6코스 중 하나로, 굽이진 드라이브 코스로 유명합니다. 출사 명소로도 인기 있는 이곳의 베스트 포인트는 전망대로, 붉게 물든 단풍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습니다. 해질녘에는 노을과 어우러진 단풍 산맥의 장관을 볼 수 있어 더욱 매력적입니다.
5. 은행나무 [강원 원주시 반계리]
가을 단풍하면 은행나무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강원 원주시 문막읍 반계리에 위치한 천연기념물인 반계리 은행나무는 800년 동안 그 자리를 지켜온 웅장한 나무입니다. 높이 33m, 둘레 16m의 거대한 크기로, 오랜 세월 동안 신성시되어 왔습니다.
은행나무 앞에는 넓은 잔디 공원이 있어 피크닉을 즐기기에 좋으며, 이곳은 국내에서 가장 아름다운 은행나무로 손꼽힙니다. 금빛 은행잎을 밟으며 여유롭게 휴식을 취해보세요.
6. 관방제림 [전남 담양군]
담양의 대표 산책 코스 중 하나인 관방제림은 죽녹원과 메타세콰이어길과 함께 많은 관광객이 찾는 명소입니다. 약 1.2km 길이에 다양한 낙엽성 활엽수들이 자라며, 이 나무들은 모두 300년 이상 된 것들로 웅장한 그늘막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7. 부석사 [경북 영주시]
경북 영주시의 부석사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사찰로, 10월 말에서 11월 초에 은행나무와 단풍나무가 어우러져 멋진 풍경을 자랑합니다. 이곳에는 우리나라 최고의 목조 건물인 무량수전과 석조여래 좌상, 삼층석탑 등의 유물도 자리하고 있습니다.
특히, 무량수전과 안양루 주변의 단풍이 아름답기로 유명하며, 소백산 자락의 화려한 단풍과 함께 사찰의 고즈넉한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습니다.